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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춘 절기 이야기 · 절기 마당

팔자마을
절기 마당 · 24절기
입춘

입춘

봄이 문턱에 도착했어요. 오늘은 작은 새 일 하나를 시작해 봐요.

다음에 오는 날 2027년 2월 4일 오전 10시 46분 (한국 표준시)

이야기

옛사람들은 이때부터 새해 농사의 문이 열린다고 여겼고, 바람 끝은 아직 매서워도 해는 벌써 하루하루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해요.

땅 밑에서는 뿌리와 씨앗들이 기지개를 켜느라 바빠서, 눈에는 잘 안 보여도 봄은 이미 문턱에 와서 살그머니 노크하고 있어요.

겨울을 잘 건너온 나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기 좋은 때라서, 큰 다짐 없이 마음만 살짝 앞세우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넉넉해요.

세시풍속

  • 입춘첩 붙이기 입춘을 맞아 봄을 반기는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던 풍속이 있었어요. 집집마다 한 해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정성껏 글자에 담았다고 해요.
  • 오신반 나눠 먹기 다섯 가지 햇나물을 무쳐 상에 올리던 풍속이 전해져요. 어떤 나물을 올릴지는 지방과 집안의 형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이어졌다고 해요.
  • 새봄 농사 채비 얼었던 흙이 풀리기 시작하면 농가에서는 거름과 연장을 하나둘 꺼내어 살폈어요. 아직 이른 때라 서두르기보다 차분히 준비하는 마음이 먼저였다고 해요.

3일 의식 예시

  1. 봄 기운 찾기 창문을 열고 바람이 어제보다 부드러운지, 햇빛이 닿는 자리는 어디쯤인지 한 번 느껴 보세요. 창문을 열기 어려우면 창가에 서서 유리에 닿는 햇살의 온기만 느껴 봐도 충분해요.
  2. 새봄 글귀 한 줄 입춘첩을 떠올리며 올해 반기고 싶은 말 한 줄을 메모지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 보세요. 글씨 쓰기가 부담스러우면 올해 반기고 싶은 단어 하나를 속으로만 불러 봐도 좋아요.
  3. 봄맞이 갈무리 오늘 느낀 봄의 낌새를 질문 아래에 짧은 한 줄로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. 적기 싫은 날에는 눈을 감고 숨을 세 번 고르게 쉬면서 하루를 마쳐도 좋아요.

전통 이야기는 여러 기록을 참고해 쉽게 풀어 쓴 거예요. 지방과 시대마다 달랐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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