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41괘 · 눈 속 씨앗의 봄
눈 속에 묻어 둔 씨앗이 봄볕을 만나 고개를 내밀기 시작해요. 오래 품어 온 바람이 가까운 곳에서 작은 싹을 틔워요. 기다린 만큼 환하게 피어나는 봄이 마을 담장까지 번져요.
세 자리 괘로 읽는 한 해
토정비결의 괘는 세 자리 숫자예요. 상괘는 한 해의 풍경, 중괘는 한 해의 흐름, 하괘는 마무리의 분위기를 뜻해요.
-
7 상괘 · 한 해의 풍경
눈 오는 길
조심조심 다지는 걸음이 오래 남는 해예요.
-
4 중괘 · 한 해의 흐름
물결처럼 오르내리는 흐름
기분과 일정이 물결처럼 오르내려요. 쉬는 날을 미리 정해 두면 파도가 부드러워져요.
-
1 하괘 · 마무리의 분위기
가볍게 마무리
한 해의 끝이 가벼워요. 애쓴 만큼 마음이 개운하게 정리돼요.
눈길에 발자국을 꾹꾹 눌러 찍으면 뒷사람도 편히 걸어요.
달마다 한 장씩 (음력)
- 음력 1월 눈 덮인 지붕 아래 새해 첫 아침 연기가 피어오르는 달이라, 눈 이불 아래서 봄을 기다리던 마음에 좋은 기별이 곧 닿을 것 같아요.
- 음력 2월 처마 끝 고드름이 한 방울씩 녹기 시작하는 달이라, 묵묵히 준비해 온 일 위로 첫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아요.
- 음력 3월 남은 눈 사이로 검은 땅이 숨을 쉬는 달이라, 서두름을 내려놓으니 처마 끝 고드름이 녹는 소리가 들려와요.
- 음력 4월 눈 녹은 물이 개울을 따라 힘차게 흐르는 달이라, 한겨울을 견딘 만큼 올해의 열매는 유난히 단단하게 맺혀요.
- 음력 5월 눈 아래 잠자던 풀이 푸르게 올라오는 달이라,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이 가장 든든한 재산이 되는 달이에요.
- 음력 6월 눈 대신 소나기가 마당을 적시는 달이라, 참아 온 시간의 보람이 눈 녹은 자리에 새싹처럼 올라와요.
- 음력 7월 눈 덮인 겨울을 떠올리며 그늘에서 땀을 식히는 달이라, 머뭇거리던 일에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려 보면 반가운 답이 와요.
- 음력 8월 맑은 하늘 아래 겨울 채비를 슬슬 시작하는 달이라, 더디게 익은 열매일수록 깊은 단맛이 나는 때예요.
- 음력 9월 단풍 든 산에 첫 서리가 내려앉는 달이라,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려 주는 소식이 문턱을 넘어와요.
- 음력 10월 첫눈이 마을 지붕 위에 살포시 앉는 달이라, 열린 문 안쪽 아랫목에서 천천히 자리를 잡아 가면 마음이 놓여요.
- 음력 11월 눈길에 발자국을 나란히 남기는 달이라, 얻은 기쁨을 이웃과 나누면 따뜻한 온기가 번져 몇 배가 돼요.
- 음력 12월 함박눈 속에 온 식구가 아랫목에 모이는 달이라, 한 해를 견뎌 낸 끈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포근하게 닫아요.
이 괘의 키워드
씨앗봄볕새싹
내 괘는 몇 번일까요
괘는 나이와 태어난 달·날의 기운으로 정해져요.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네 기둥으로 훨씬 자세히 볼 수 있어요.
내 사주 화면의 올해의 토정비결 카드에서 볼 수 있어요. 새해는 양력 1월 1일부터 2027년 괘로 바뀌어요.
토정비결 풀이는 전통 괘의 구조를 빌려 쓴 재미로 보는 이야기예요. 건강, 투자, 법률 같은 중요한 결정을 대신하지 않아요.